아시아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7-01-09 15:54
*[희망 100세]회식,가족모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아시아투데이 이훈 기자 = '웰빙’이라는 키워드에 부합되는 음식인 샤브샤브를 대표 메뉴로 판매
하는 샤브샤브 전문점이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브샤브는 과거 고급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판단됐으나 2000년대 초반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대중화가 되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업계 추산
프랜차이즈로 운영 중인 샤브샤브전문점은 1500여 곳이다. 현재 샤브샤브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기업은 10여개이며 신규 브랜드가 계속 진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샤브샤브전문점은 웰빙 트렌드
의 영향과 매스티지(명품의 대중화)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샤브샤브전문점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위한 고객부터 회식, 가족모임, 접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것이 장점이다. 육류를 끓는 물에 데쳐 기름기를 빼고 즐기는 조리법과 야채를 푸짐하게
함께 즐기는 방식도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조리 개념 없이 미리 준비된 식재료인 육수· 육류· 해물· 야채 등을 서비스하므로 조리하기
가 쉽다. 이에 전문적인 조리인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가 절감된다. 또한 고객이 테이블 위
에서 직접 식자재를 익혀서 먹는 방식이므로 음식을 내는 속도도 빠르다. 다만 술과 함께 먹기에는
부족해 저녁 매출에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저녁 매출
강화를 위한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샤브샤브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유의할 점도 있다. 샤브샤브는 코스별로 즐기는 요리 개념이므로
1시간 이상 테이블에 머무는 고객이 많다. 또한 주류를 주문하는 빈도가 낮아 객단가가 낮아진다.
테이블에 불을 놓고 끓이는 메뉴이므로 여름철에는 매출이 낮아질 수 있다. 외식 단체 고객 비율도
높아 넓은 주차 시설을 확보해야 하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샤브샤브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먹는 음식이므로 가족 단위
외식에 적합하다”며 “계획적으로 원거리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1층이 아닌 2~3층 매장이
라도 입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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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hoon@asiatoday.co.kr | 
